제29강 탈놀이와 민족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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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 === 탈놀이는 18세기에 대두하여 19세기에 성행함. 이 시기의 탈놀이는 종합 예술적 성격을 가지지만 대사가 있다는 점에서 문학으로서도 문제적임. 18-19세기의 탈놀이는 강렬한 민중 의식을 분출하고 있어 문학사적으로 주목됨. 민중의식은 사설시조, 야담, 판소리에서도 나타나지만 탈놀이의 민중 의식은 양반에 대한 전면적 부정을 보인다는 점에서 다른 장르와 다름. ->이는 탈놀이의 담당층이 천민 예인이었기 때문.(사설시조-여항의 가객을 중심으로 한 시정인, 야담-시정인+하층양반, 판소리-판소리 창자) 탈놀이는 이러한 담당층의 차이로 인해 우리 문학사에서 보기 힘든 반항적 파토스를 분출하고 있음. 판소리에도 지배층에 대한 풍자와 저항이 있지만, 탈놀이는 양반을 전면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강도와 거침이 다름. 연구자에 따라서는 ‘탈놀이’ 대신 ‘탈춤’, ‘가면극’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함. 그러나 탈춤은 ‘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종합예술인 탈놀이의 성격을 살리지 못하고, 가면극은 탈놀이에서 중요한 춤이 부각 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탈놀이라는 명칭이 문화적,역사적 맥락에서 알맞아보임. 전래되는 탈놀이 중 <양주별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 <동래야류>, <수영야류>에는 ‘놀이‘(류가 놀이라는 뜻)라는 말이 보임. -> 놀이는 춤, 연기, 대사, 노래, 음악을 모두 포괄하는 것. 전승적 맥락, 우리 고유의 문화적 맥락을 고려했을 때도 탈놀이라는 명칭이 알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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