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강 야담의 성행과 『청구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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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의 야담들 ==== 18세기의 야담 작가로는 임방, 임매, 안석경, 노명흠, 신돈복 등이 있는데, 이들은 벼슬을 하지 못했거나 했더라도 말직의 벼슬을 했을 뿐임. 임매는 임방의 손자로, <잡기고담>이라는 야담집을 저술하기도 함. ‘옛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라는 뜻. 노명흠은 <동패낙송>(동국의 패설을 줄줄외다)를 저술함. 형편이 공궁해 홍봉한의 집 숙사 노릇을 했는데, 이때 저술한 것으로 보임. 100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 제목은 붙어 있지 않음. <동패낙송>의 이야기 중 <치산업허중자성부>는 <청구야담>에도 실려 있음. (문장 표현은 다르지만 내용은 같음.) 안석경은 1770년대 초반에 <삽교만록>이라는 필기서를 저술하고, 신돈복은 18세기 후반, 자신의 만년에 <학산한언>이라는 필기서를 저술함. -> 이 두 필기서에도 여러 편의 야담이 실려있는데, 제목은 없음. <청구야담>에 <학산한언>의 야담 30편이 전재되어 있다는 사실이 주목될만함. Ex) <청구야담> 속 이절도궁도우가인, 거강포규중정렬 등 또 17세기 후반~18세기 초반의 후재 김간이 저술한 필기서 <후재수록>의 이야기 중 4편이 <청구야담>에 전재되었음. <후재수록>에 수록된 이야기에는 작품 말미 작자의 논평이 첨부되어 있기도 한데, <청구야담>에서는 모두 삭제됨. -><청구야담>의 작자는 이야기를 수록할 때 군더더기는 모두 삭제하고 서사만 가져와 완정한 야담이 되도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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