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강 탈중화주의와 새로운 세계관의 정초
편집하기 (부분)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경고:
로그인하지 않았습니다. 편집을 하면 IP 주소가 공개되게 됩니다.
로그인
하거나
계정을 생성하면
편집자가 사용자 이름으로 기록되고, 다른 장점도 있습니다.
스팸 방지 검사입니다. 이것을 입력하지
마세요
!
=== <의산문답>의 세계 === <의산문답>의 종결부에는 화이지분(華夷之分)에 대한 논의가 나옴. 허자가 ‘공자께서는 <춘추>를 쓰실 때 중국을 안으로 삼고, 사이(四夷)를 밖으로 삼으셨다. 중국과 오랑캐의 구별을 엄격히 하셨는데, 지금 선생님은 인사(人事)에 의해 초래된 일이요 천시(天時)가 필시 그런 것이다.라고 하시니 이는 옳지 못한 말씀이 아닌지요?’ -> 인사(人事)에 의해 초래된 일이요 천시(天時)가 필시 그런 것이다: 중국의 쇠퇴와 오랑캐의 번성이 역사적 필연임을 긍정한 실옹의 말. 허자는 이에 반론을 제시하고 있는 것. -> <춘추>는 중국 중심주의의 이념이 강한 경전, 중심과 주변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 <춘추>를 언급하고 있음. 허자의 이러한 생각은 <춘추>를 이념적 근거로 삼고 청을 깔보던 당대 조선 선비들의 일반적 사고방식을 반영하고 있는 것. 17세기 이래 조선 학계에서는 <춘추>를 바탕으로 소중화주의를 강화하고, ‘조선중화주의(중국이 오랑캐가 되었으니 조선이 중화.)’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기에 이름. -> 옛 중국의 방식을 따르고 있는 조선이 중화라는 사상이므로 중화주의의 변형된 형태일 뿐임. 또한 이러한 사상은 자기기만과 허세에 기반하고 있어 현실 감각을 결여해 허위의식을 낳게 됨. 홍대용과 김종후와의 논쟁에서 김종후도 ‘춘추대의’에 입각하여 홍대용을 비난하였었음. 김종후와 홍대용의 논쟁을 지켜보던 김이안(홍대용의 사촌형)은 <화이변>이라는 글을 지었는데, 중화와 오랑캐의 분변이라는 뜻으로 홍대용의 청에 대한 관점을 비판하고 기존의 조선중화주의의 정당성을 재확인함. ‘옛날에는 지리를 기준으로 화이를 분변해서 중국의 동쪽은 동이, 서쪽은 서이, 남쪽은 남이, 북쪽은 북이라고 하고, 그 가운데 있는 지역을 ‘중국’이라 했다. (…) 지금은 오랑캐인 청이 중국을 점령했으니 지리를 기준으로 삼을 수 없고 문화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그럴 경우 중국의 예악 문물을 보존하는 예의의 나라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중화일 수밖에 없다.’ -> 조선중화주의를 보여주는 대목. 허자의 말에 실옹은 ‘(…) 하늘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찌 안과 밖의 구분이 있겠는가? 그런 까닭에 각각 제 나라 사람과 친하고 제 임금을 높이며 각각 제 나라를 지키고 각각 제 풍속을 편안히 여기는 것인, 중국과 오랑캐는 하나다.’ -> 중국과 오랑캐는 하나다: 중국과 오랑캐는 우열이 없으며 평등하다는 뜻. 중화주의와 화이론의 근본적 부정. 평등적 존재론?
요약:
DHinDS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라이선스로 배포된다는 점을 유의해 주세요(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DHinDS: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또한, 직접 작성했거나 퍼블릭 도메인과 같은 자유 문서에서 가져왔다는 것을 보증해야 합니다.
저작권이 있는 내용을 허가 없이 저장하지 마세요!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둘러보기 메뉴
개인 도구
로그인하지 않음
토론
기여
계정 만들기
로그인
이름공간
문서
토론
한국어
보기
읽기
편집
원본 편집
역사 보기
더 보기
둘러보기
대문
최근 바뀜
임의의 문서로
미디어위키 도움말
도구
여기를 가리키는 문서
가리키는 글의 최근 바뀜
특수 문서 목록
문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