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강 조선의 문호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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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하일기>의 서술 전략 === 1. 완급의 적절한 조절과 안배: 우스갯소리와 진지한 말의 적절한 교차 <nowiki>:</nowiki> <열하일기>에는 소담이 많음, 그러나 진지한 담론도 매우 많음. 이 둘은 교묘하게 결합되어 나타나고 독자는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 채 책에 빨려들어 갈 수 있음. 또한 진지한 담론과 소담이 교대로 나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내제되어 있기도 함. -> 긴장와 이완이 적절히 배합되는 글쓰기. 박지원의 평소 화법에서 유래한 글쓰기라 할 수 있음. 2. 의론, 서사, 묘사(특히 풍경 묘사)의 교차 <nowiki>:</nowiki> 의론을 하다가 갑자기 서사로 들어가거나, 서사를 하다가 돌연 의론을 전개하는 등 돌연성이 빈번하게 나타남. 역사를 회고하다가 현재 상황을 묘사하기도 함. ->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돌연한 문체의 변화와 그에 수반되는 어조, 시선의 변화는 독자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매료시킴. 3. 각 편의 독립 서술과 일기체 서술이 결합됨. <nowiki>:</nowiki><도강록>, <혹정필담>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각 편이 독립적으로 서술되고, 내부는 일기체로 서술되기도 함. 다른 연행록에서는 보이지 않는 체제 -> 박지원의 새로운 창안이자 편집 기획. 따라서 <열하일기>는 부분적으로 의미를 가지면서도 전체적인 의미망을 획득하게 됨. 4. 작품 안의 작품 <nowiki>:</nowiki> <열하일기>가 그 전체로서 하나의 문학 작품이지만, 그 내부에 독자적인 작품들을 곳곳에 박아둠. Ex) <상기>, <호질>, <허생전>, <일야구도하기>, <야출고북구기> 등 -> 문예성이 아주 높고 고도의 미적 응축을 보여주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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