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강 우리말 사랑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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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속요에 대한 개괄적 이해 === 고려속요는 대체로 민요가 궁중에 수용되어 변개, 재편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지만, <사모곡>, <상저가> 처럼 민요에서 유래한 것이 분명한 것도 있지만, <정과정>처럼 개인이 창작한 노래, 遊女와 같은 시정의 특정인이 창작한 것으로 보이는 노래도 있기 때문에 재고가 필요함. 고려속요는 하나의 연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고, 여러 연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음. * 하나의 연: <정과정>, <이상곡>, <사모곡>, <처용가>, <상저가>, <유구곡>, <정읍사> * 여러 연: <가시리>, <서경별곡>, <정석가>, <쌍화점>, <만전춘별사>, <동동>, <청산별곡> 고려속요가 민요, 혹은 민간의 노래가 궁중에 수용되어 변개, 재편된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대부분 여러 연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근거로 하고 있음. 따라서 여러 연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음. 이러한 노래들은 두 개 이상의 노래들을 섞어서 편집한 것 같은 느낌을 줌. 이를테면 한 작품의 어떤 연이 고려속요의 여러 곡에 보이는 경우가 있음. ex) <정과정>과 <만전춘별사>: 넋이라도 님은 한데 녀져라 아으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정과정) 넋이라도 님을 한데 녀닛 여겼더니 넋이라도 님을 한데 녀닛 여겼더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니시잇가 (만전춘별사) <서경별곡>과 <정석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 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년을 홀로 산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서경별곡)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홀로 산들 천 년을 홀로 산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정석가 6연) 이처럼 이 노래 저 노래의 어떤 부분을 가져와 편집한 결과 한 작품 속에 이질성이 존재하게 됨. <서경별곡>의 경우 세 연으로 구성된 부분이 각각 세 개의 노랫말이 합성된 것으로 볼 수 있음. ex) 서경별곡의 1연은 순종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3연은 떠나간 님을 비난하고 원망하는 전혀 다른 목소리를 보여줌. 따라서 세 연을 유기적 통일성이 있는 것처럼 해석하면 해석에 무리가 생김. <만전춘별사>의 경우도 이러한 모습이 보임. 1연에서는 ‘정’이라는 한 단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말인데, 2연은 한자어가 많고, 1연과 언어적 지향이 다름. 특히 ‘경경(耿耿)’, ‘소춘풍(笑春風)’, ‘고침(孤枕)’과 같은 하층민이 알기 어려운 말, ‘서창(西窓)’, ‘도화(桃花)’, ‘발(發)하도다’ 같은 한자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민중이 2연을 창작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음. -> 모든 고려속요가 민요에서 왔다고 보기에 어려움이 있는 이유. <만전춘별사>의 제1연과 달리 제2연은 규원시를 떠올리게 하며, 상당한 지식이 있는 식자가 아니면 짓기 어려운 노랫말로 보임. <서경별곡>, <만전춘별사>, <가시리>, <정석가>, <동동>, <청산별곡>의 노랫말이 모두 민요에서 왔다고 보는 견해도 제기되어 있지만, 무리가 있는 견해임. ex) <정석가>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바회 우희 졉듀(接柱)ᄒᆞ요이다.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이다 (3연)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이다. 그 쇠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 쇠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이다. (5연) 정석가 3연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일어나야 임과 이별하겠다는 노랫말로, 절대 임과 이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라 할 수 있음. 5연 역시 비유는 다르지만 말하고자 한 바는 3연과 동일함. 제3연의 옥으로 연꽃을 새긴다는 발상은 상층의 감수성을 보여준다 할 수 있을 것이며, 5연의 ‘철수산’, ‘철초’ 같은 말 역시 민중이 쓰는 말이 아님. 민요는 민중의 언어와 민중적 감수성을 담고 있기 마련인데, <정석가>의 3연과 5연은 민요에서 유래했다고 보기 어려움. 구사된 어휘나 감수성을 볼 때 특정한 개인이 창작해 민간에서 불리던 노래로 추정됨. 민간에서 불리던 노래라고 모두 민요는 아니며, 특정한 개인이 창작한 것이 아니라 집단 속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노래만이 민요라고 칭해질 수 있음. 여러 연으로 구성된 고려속요의 내용적 불통일성, 내적모순이 야기된 이유로는 1. 여러 노래를 채록해 편집했기 때문 <nowiki>:</nowiki> ex) <서경별곡> 2. 원노래의 의미와 편집된 작품에 부회(附會: 억지로 갖다 붙임)된 의미 사이의 괴리 <nowiki>:</nowiki> ex)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날러는 엇디 살라 ᄒᆞ고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잡ᄉᆞ와 두어리마ᄂᆞᄂᆞᆫ 선ᄒᆞ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셜온 님 보내ᄋᆞᆸ노니 나ᄂᆞᆫ 가시ᄂᆞᆫ ᄃᆞᆺ 도셔 오쇼셔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가시리가 속악가사로 만들어지면서 원래 없던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라는 태평성대를 찬미하는 후렴구가 첨가되면서 원노래와 맞지 않는 의미 지향이 덧씌워지게 됨. 그래서 읽기에 따라서 충신연주지사로 읽을 수도 있는 부회가 생겨나게 됨. <만전춘별사> 역시 원노래는 남녀상열지사이지만, 속악가사로 만들어지면서 “아소님하 원ᄃᆡ평ᄉᆡᆼ(遠代平生)애 여힐ᄉᆞᆯ 모ᄅᆞᄋᆞᆸ새”라는 말이 덧붙여져 충신연주지사의 의미가 부회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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