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강 해동도가와 새로운 질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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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학집> === 평안도 사람 조여적이 17세기 중엽경 저술한 책임. 청학은 도사 위한조의 호. ‘집’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문집으로 보이지만, 문집은 아니고 조여적이 듣거나 본 위한조와 그 제자들의 이야기를 엮어 놓은 책임. 이 이야기들은 인물 설화에 가까운데,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비주류적 인간 유형과 삶을 엿볼 수 있음. 조여적은 선조 21년 과거에서 낙방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사연이라는 도인을 우연히 만나 그 문하생이 되어 60년간 도를 닦음. -> 도가에 속한 인물들의 행태는 보통 우연히 어떤 도인을 만나 은밀히 전해져 내려오는 도를 전수 받는데, 신비주의의 색채가 있음. <-> 저명한 학자가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어 그를 찾아가 사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유가와 달리 도가는 도인들이 자신을 감추고 살기 때문에 대개 우연한 기회로 만나 사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음. 이사연은 호가 편운(구름 한 조각)자 / 운학(구름위의 학)이며 명종 14년에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났음. 16세 때 우연히 오대산에서 일곱 도인을 만나서 지리산 청학동을 찾아가 위한조에게 수학함. 일곱 도인은 모두 위한조의 문생들인데, 이들은 모두 재주가 있으나 떄를 만나지 못해 강호에 자취를 감춘 채 천하를 떠돌며 살았음. (호남 사람 금선자, 관서 사람 취굴자, 여진인 계엽자, 요동인 아예자, 중국인 채하자, 화오자, 벽락자) 위한조는 함경도 갑산 사람, 갑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 따라서 위한조는 벽지 출신의 한미한 인물이라 할 수 있음. 위한조의 스승은 둘인데, 한 명은 백우자 이혜손(연산군 때의 인물), 중국인 양운객. 어렸을 때는 이혜손에게 배웠지만 나이 들어서는 양운객에게 도술을 배워 여러 나라에 노닐다가 만년에 조선으로 돌아와 청학동에 거주했다고 함. “우리나라는 귀한 사람을 높이고 천한 사람을 억압하는 풍습이 심하다. 심지어 훌륭한 점을 기리고 표창하는 것도 모두 명문가의 귀족을 대상으로 한다.“ – 위한조의 말 ㅡ> 위한조의 반귀족적, 반지배적 지향이 느껴지는 대목 <청학집>에서는 해동선파의 조종이 환인진인(환인)으로 되어 있음. 환인진인의 아들이 환웅천왕이고, 그 아들이 단군으로 되어 있음. 단군은 즉위한 지 10년에 구이가 모두 높여 천왕이 되었으며, 1048년 후에 아사산에 들어가 신선이 되었는데, 당시 아홉 대국과 열두 소국이 모두 단씨였다고 언급됨. 단군의 도는 문박씨라는 사람에게 전해지고, 문박씨는 영랑에게, 영랑은 신녀 보덕에게 도를 전하였다 함. 한편 선가별파가 있는데, 신라 초 표공의 도가 가락국의 참시선인과 신라의 물계자에게 까지 전해지고, 물계자의 도가 대세와 구칠을 통해 최치원에게 전해졌다고 하였음. {| class="wikitable" |<해동전도록> |<청학집> |- |최승우와 자혜의 도가 최치원에게 전해짐 |물계자의 도가 대세와 구칠을 통해 최치원에게 전해짐 |- | colspan="2" |-><해동전도록>, <청학집> 모두 최치원이 해동도가의 주요한 인물로 꼽히고 있음. |} <청학집>에서는 소중화 의식이 잔존하고 있음에도 자주적 역사 의식이 보인다는 점이 주목됨. “조선 땅의 별도의 구역으로 소중화라고 일컬어지지. 그러므로 중국에 성인이 태어나면 조선에는 또한 진인이 태어나지, 단군은 요와 나란하고, 기자는 주와 나란하고, 삼한은 칠웅과 나란한고, 혁거세는 한고조와 나란하고, 무열왕은 당 태종과 나란하고, 태조 왕건은 송 태조와 나란하고, 우리 태조는 명 태조와 나란하지.” – 취굴자의 말 ㅡ> 해동의 임금과 중국의 임금이 대등하다는 인식을 보여줌. 도가적인 주체사관. 또한 여성에 대한 존중을 볼 수 있음. 시에 능한 여성을 거론하거나 사람을 알보는 안목이 높은 여성을 거론하고 있는 것에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음. Ex) 중국인 도사 양운객의 문생인 매창 조현지의 처 ‘섭씨’는 안목이 높은 것이 남편과 다름없었었는데, 조선에 와 살면서 농부 나만진의 딸을 며느리로 들여 행계라는 호를 지어줌. 어느날 행계의 집에 도둑이 들어 남편이 잡으려 하자 행계가 “이 도둑은 본래 양민인데 기한에 몰려 그런 것이다. 처지가 가여우니 잡지 말자”라고 함. ->섭씨의 안목과 며느리 나씨의 측은지심을 높이 평가하는 시선을 느낄 수 있음. ??흠 이게 여성에 대한 존중인가 Ex) 이자건의 처 권씨 하루는 자건이 손님을 불러 잔치를 했는데 권씨가 창호로 엿보았다.(…) “모인 손님들은 누구인가요?“ / 자건이 대답했다. ”정인홍, 이순, 유희발, 한찬남, 이위경, 허균, 하인준, 최응허, 윤인이라오. 유명한 사람들이고 모두 현달한 귀객이지요.“ / 권씨가 말했다. ”제가 보기에는 모두 상서롭지 못한 분들이예요. ㅡ> 이 때 언급된 사람들은 모두 광해군 떄 인목대비 폐모를 주장한 사람들. 허균과 하인준은 역모 사건으로 능지처참되고, 나머지는 인조반정 때 처형되거나 처벌을 받음. 권씨는 사람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정체를 파악해 남편에게 주의를 준것. 이처럼 <청학집>에서 여성의 능력에 대한 적극적인 긍정을 발견할 수 있음. 도가문집에서 여성에 대한 긍정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과 해동선가의 정맥에 보덕이라는 여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같이 생각해볼 수 있음. <청학집>에는 위한조의 문생뿐만 아니라 그 밖의 도인들도 많이 언급되어 있음. 이들은 둔갑이나 호풍환우(바람을 불게 하고 비를 오게 함) 등의 술법을 하고, 미래를 투시하는 등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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