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강 조선의 문호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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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불안장애를 앓다. ==== 박지원은 17살 때인 1753년 이후 수년간 마음의 병을 앓게 됨. 동아시아에서는 마음의 병을 ‘유우지질(幽憂:깊은 근심之疾)’이라고 불렀는데, 지나친 근심 걱정 때문에 발생하는 정신 질환을 가리키는 말. 박지원은 일어나지 않은 어떤 일을 가정하며 굉장히 불안해하는 증상을 보였는데(ex) 아이가 엄마 젖을 빨다가 숨이 막히면 어떡하는가?), 이 때문에 박지원의 정신질환증세는 범불안장애에 가까운 것으로 보임. 박지원의 범불안장애의 기원은 처숙 이양천이 귀양 간 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임. 이양천은 영조 28년 10월 홍문관 교리로 있을 때 상소를 올려 임금의 덕에 대해 간함(임금은 신하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임금은 귀가 열려 있어야 한다.). -> 영조의 군주로서의 면모를 비판한 것. 이후 이양천은 영조의 분노를 사서 11월 흑산도에 위리안치 되었고, 이듬해 6월 유배에서 풀려났지만 이때 얻은 병으로 고생하다가 1755년에 사망함. 박지원은 이양천이 유배 가기 전에 장가를 왔고, 자신의 19살에 이양천이 사망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이 일을 겪게 된 것. 박지원은 이양천을 몹시 따랐고, 이양천 역시 박지원의 문학적 재능을 인정해 주었음. 또한 박지원은 어릴 때 몹시 소심하고 겁이 많았던 성격이었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번민과 환멸이 더해져 불안장애가 생긴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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