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강 조선의 문호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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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의 언어 의식과 글쓰기의 혁신 === 박지원 글쓰기의 기저에는 '''특유의 언어 의식'''이 자리하고 있음. 박지원은 18세기 조선 지식인 가운데 언어 문제에 대해 가장 깊이 사유한 인물. 박지원에게 언어는 사물, 현실, 자연, 세계와의 관계이자 그 표현, 따라서 언어는 인식의 문제와 직결되게 됨. ->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언어는 변화하는 세계를 생생하게 포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함. (노력 없이는 변화하는 세계와 고정된 언어 간의 간극이 생기게 됨. -> 언어의 진부화와 상투화 발생, 死文子가 됨. ) 그리고 이는 궁극적으로 사상의 혁신과 갱신과도 연결됨. 박지원은 언어의 혁신에 대해 1. 사물에 대한 사실적 관찰과 직시: <열하일기>에서 구사된 것. -> 박지원은 사물에 대한 사실적 관찰과 직시를 통해 창조적 사물 읽기를 함으로써 언어를 쇄신해야만 창조적 글쓰기가 가능해다고 여김. ''사물에 대한 사실적 관찰과 직시는 사물 본연에 다가가게 하고, 이것이 언어에 반영되어서 언어의 의미와 표정이 갱신되게 됨. / 창조적 글쓰기는 창조적 글 읽기를 통해서 가능해지는데, 창조적 글 읽기는 곧 창조적 ‘사물 읽기’를 통해서 가능해짐. (박지원은 가장 풍부하고 진실된 언어를 사물 그 자체로 여겼음.)'' 2. 언어의 다층적 표상에 대한 환기 <nowiki>:</nowiki> 언어는 사물이 지닌 다층적 표상을 재현해야 하며, 사물의 다층성을 제대로 환기할 때 진실성을 가지게 됨. 3. 사물이 ‘시공간’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유의하기. <nowiki>:</nowiki> 사물은 시공간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언어에서도 시공간의 고려가 핵심적인 중요성을 가지게 됨. -> 이는 조선적 개별성과 조선적 정조의 강조로 연결됨. (조선의 구어, 속담, 관직 이름, 지명 등을 문장에 사용.) -> 법고창신의 존재론적, 언어철학적 근거가 여기서 마련되게 됨. 박지원은 문자 언어의 ‘진실성’과 관련해 구두 언어(현재, 여기서 사용하는 말)인 우리 말에 주목하였음. 구두 언어를 글에 수용함으로써 문자 언어(한문)을 쇄신할 수 있다고 여긴 것. 따라서 사상(事象)의 생동하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면 상말을 문장에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함. -> 새로운 미학의 창조'''. 미의 궁극적 기준'''을 아속(雅俗), 미추(美醜)가 아닌 ‘'''언어의 진실성'''’에 둔 것. '''동시대 다른 문장가들과의 차이점'''. 4. 글쓰기의 방식 <nowiki>:</nowiki> 글쓰기의 방식은 ‘형식’에 대한 고려. 글쓰기의 방식에 대한 다각적인 고려(비유, 풍자, 해학, 반어, 알레고리 등)를 통해 언어의 혁신이 가능하다고 봄. -> 이러한 방식은 <열하일기>에서 풍부하게 구사되고 있음. 박지원은 상투성, 관습성을 넘어 상상력의 쇄신으로 기능하는 비유, 권위, 경직된 사고 등을 깨뜨리는 도구인 풍자, 해학, 반어, 알레고리 등을 사용해 산문의 글쓰기 규범을 파괴하고 새로운 산문 미학을 창조해 냈음. -> 이 때문에 ‘패관소설체’를 구사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함. 이러한 방식으로 산문 문체를 해체하고 새로운 혼융과 창조를 꾀하고 있음. (박지원 산문의 대부분에는 의론(議論), 서사, 우언(寓言), 직서(直敍)가 뒤섞여 나타남.) -> 산문 장르의 파괴와 혼성(混成)은 <열하일기>와 같은 거대한 글쓰기를 가능하게 하는 장르론적 기초가 됨. 사물과 언어의 관계에 대한 박지원의 이해는 현실과 사상의 관계에 대한 이해와 서로 대응 관계에 있음. -> 사물과 유리된 진부하고 상투적인 언어가 쇄신되어야 하듯이, 경직되고 공허한 사상은 현실에 맞게 쇄신되어야 함. -> 박지원은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현실과 유리되어 대의명분만을 내세우는 현실 주자학을 비판하였음. 박지원은 언어에 대한 고도의 인식을 바탕으로 사상의 새로운 모색을 꾀함. (이는 언어로 표현되는 사상과 언어의 관련에서 기반.) 즉, 새로운 사상의 추구와 언어의 혁신을 동체로 생각함. -> 이 점이 다른 사상가와 박지원의 차이를 만듦. (다른 사상가는 언어의 혁신과는 별도로 사유를 통해서 사상의 혁신을 꾀함.) 즉, 박지원은 다른 사상가들과 달린 문학적인 글쓰기를 통해 사상을 모색해 나간 작가라고 할 수 있음. 박지원은 홍대용, 정약용 등과 달리 사상가, 학자가 아니라 ‘문인’으로서의 사상을 모색했다는 특수성을 토대로 그의 글쓰기와 사유 행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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